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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10조원 제련소 사업 환경평가 통과…후속 인허가 착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21 15:20
수정 2026.09.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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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부, 최종 환경영향평가서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

약 74억달러 투자…테네시주에 핵심광물·비철금속 제련소 건설

FAST-41 지정 이어 핵심 환경 인허가 통과…후속 절차 단계적 진행

전쟁부 금융지원·TVA 전력 인프라 지원 판단에도 평가 결과 활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약 74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대형 제련소 건설 사업이 핵심 환경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 미국 정부의 환경영향 검토를 마치면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후속 인허가 절차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전쟁부가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최종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ONSI)'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전쟁부는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라 프로젝트 추진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과 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살펴본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중대한 환경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최종 환경영향평가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후속 인허가에도 활용된다. 미국 전쟁부는 향후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평가 결과를 참고하며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역시 전력 인프라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주요 환경 절차를 통과하면서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 5월 미국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정한 첫 번째 'FAST-41' 사업이 됐다.


FAST-41은 미국 내 주요 인프라 사업의 연방 인허가 절차를 조율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인허가 협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지정됐다.


빌 리 테네시주지사는 당시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FAST-41 대상 프로젝트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는 핵심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정부의 효율성을 높여 불필요한 지연 없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샤 블랙번 미국 연방 상원의원도 "고려아연의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공식적으로 FAST-41 대상 프로젝트 지위를 획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지정은 테네시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 기술과 온산제련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10여종의 핵심광물을 생산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환경과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 제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전쟁부의 Final EA에서 FONSI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초기 설계와 부지, 공정, 환경대책 등에 대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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