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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일부러 이러나...농구 대표팀 귀국길서도 버스 '노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21 13:34
수정 2026.09.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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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정상에 오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결승전 당일에 이어 귀국길에서도 버스가 나타나지 않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남자농두 대표팀 일원인 여준석(시애틀 레드호크스) 선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라는 글과 함께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준석 SNS 갈무리

사진 속 선수들은 캐리어와 짐더미 옆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한 선수는 캐리어에 엎드려 휴대전화를 보고 있고 또 다른 선수는 가방에 기대 쪽잠을 청하기도 했다. 짐수레에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표팀의 수송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도 예정된 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별도 체육관에서 진행하려던 슈팅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당시 오전 10시 숙소에 오기로 한 버스가 아무런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동 자체가 불가능했다. 결승 상대가 개최국 일본이었던 만큼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니라 한국 대표팀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고의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고 면담을 요청했다. 귀국길 수송 지연에 대해서도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표팀은 잇따른 수송 문제에도 20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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