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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공연 이어 포토존까지…서경덕 "일본, 정신 차려야"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21 09:47
수정 2026.09.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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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전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소재로 한 공연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등장해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도요토미를 주제로 한 '무장 역할놀이 포토존'까지 운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에 거주하는 누리꾼에게서 22일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에서 '무장 역할놀이 포토존'이 운영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제보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아시안게임 문화프로그램 공식 사이트에 나고야시 주최 행사로 안내돼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해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주제로 한 갑옷 모양의 대형 아크릴 패널 뒤에 서서 무장이 된 것처럼 사진을 찍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사용되는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 환영 행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이 분장한 공연단이 등장했다. 도요토미는 지난 1592년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회 조직위원회는 "해당 공연이 개최지의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특정 역사적 인물을 옹호하거나 미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관객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되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공연 장면.ⓒ서경덕 교수

서 교수는 조직위의 해명 이후에도 도요토미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진정성 없는 해명에 불과했다"며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췄다면 이렇게 도요토미를 또 등장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49억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게임을 이용해 전범을 미화하는 일본은 더 이상 국제 스포츠 행사를 주최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일본은 정신 차려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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