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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전 ‘빅딜’ 윤곽…희토류 풀고 관세 낮추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1 11:00
수정 2026.09.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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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베선트·허리펑 막판 담판…24일 정상회담 의제 조율

中 희토류 공급 확대·美 비민감 품목 관세 인하 논의

AI 안전장치도 첫 핵심 의제…농산물·보잉 구매까지 테이블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15일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을 방문한 뒤 떠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희토류와 관세, 인공지능(AI)을 한꺼번에 테이블에 올렸다.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빅딜’의 윤곽을 잡기 위한 막판 협상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했다. 오는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종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서다.


핵심은 희토류다. 중국은 지난해 부산에서 체결된 미·중 무역휴전에서 미국과 세계 시장에 핵심광물 공급을 정상화하기로 약속했지만 미국은 공급량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부산 합의를 갱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희토류는 AI 반도체와 첨단무기, 전기차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관세를 일부 낮추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양국은 안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품목의 관세를 낮추는 이른바 ‘미·중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 체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연간 170억 달러(약 23조 6000억원) 추가 구매하고 보잉 항공기 200대 이상을 사들이는 기존 약속도 다시 논의되고 있다.


AI도 처음으로 핵심 경제협상 의제로 본격 등장했다. 미국은 AI가 생물·핵무기 개발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양국 공동 안전장치를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에서 전면적인 무역 합의보다는 희토류 공급과 일부 관세 인하 등 제한적인 성과가 발표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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