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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트럼프 만나 ‘中과 빅딜’ 견제…“일본 이익 팔지 마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2 14:58
수정 2026.09.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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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이틀 앞두고 뉴욕서 회동

대만·센카쿠 등 안보 현안 놓고 사전 조율

美 대중 양보 가능성에 日 경계감 고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월 19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안보·경제적 이해관계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빅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이 정상회담 직전 미국을 상대로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이틀 뒤인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협상 과정에서 일본의 핵심 이익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지 않도록 사전에 입장을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도쿄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중대한 이익이 거래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이 주시하는 문제는 대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경제적 합의를 끌어내는 대가로 대만 문제에서 기존 입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본과 대만 등에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대만 무기 판매를 중국과의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상 카드’로 언급한 데다 최근 대만에 대한 일부 무기 판매도 지연되면서 이 같은 경계감이 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해협의 안정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중국의 군사 활동 확대 등에 대해서도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중 정상회담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미국과 각급에서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미국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맹국 달래기에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뉴욕에서 일본·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3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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