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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SBS 공채 개그맨이야" 술잔 던지고 돈도 안 내고 난동 부린 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9.16 09:37
수정 2026.09.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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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공채 개그맨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서울 홍대 인근 술집에서 맥주잔을 던지며 난동을 부린 폐쇄회로TV(CCTV)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JTBC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한 위스키바를 찾은 손님 A씨 일행이 술을 마시던 중 소란을 피웠다.


당시 한 외국인 손님이 A씨 일행과 대화를 나누다가 악수를 청하자 A씨의 지인인 B씨가 "왜 만지냐"며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이에 업주와 직원들이 이를 말리면서 상황은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외국인 손님이 나가자 A씨가 "왜 한국사람 편을 안들고 외국인 편을 드냐", "맥주 마신다고 무시하냐"며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업주가 사정을 설명하려 하자 A씨는 "입 닥쳐"라는 등 폭언을 쏟아냈고, 이어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나 S사(SBS) 공채 개그맨이야"라며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기까지 했다.


가게에 있던 손님들은 A씨가 소리를 지른 후에야 그가 개그맨임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위스키병까지 들어올렸다가 B씨의 제지로 그만두는 장면도 담겼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몸무게 40㎏대의 여직원에게 폭행당해 어깨가 탈골됐다"며 거짓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A씨 일행은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 값도 내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A씨 측은 "외국인 손님이 억지로 들어와 밀쳤고 업주가 무례하게 행동해 화가 났다"며 "마시던 술잔을 치우고 나가라고 해서 계산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업주는 A씨 일행을 재물손괴, 무전취식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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