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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컸나’ 파리 금 반효진, 여자 10m 공기소총 동메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20 15:29
수정 2026.09.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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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점으로 최종 3위

그랜드슬럼 달성은 다음 기회로

20일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 한국 반효진이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 10m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아시안게임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출전해 230.4점으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반효진은 한국 여자 공기소총 10m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에서 634.5점으로 예선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진출했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24 올림픽과 2025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반효진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효진은 앞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634.9점을 쏴 왕쯔페이(중국, 636.8점)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결선 첫발에서 10.4점을 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첫 5발 사격을 마쳤을 때 52.2점을 기록해 5위로 밀렸다.


하지만 이후 10.9점, 10.2점, 10.7점을 쏴 단숨에 치고 올라가더니 첫 10발에서 104.9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반효진은 두 발씩 쏘는 두 번째 스테이지 첫 번째 시리즈에서 선두 엘라베닐 발라리반(인도)와 격차를 0.6점 차로 좁히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히나타 다이치(일본)가 치고 올라오면서 우승 경쟁은 발라리반, 반효진의 3파전 구도가 됐다.


세계랭킹 1위 왕쯔페이가 5위로 사격을 마친 가운데 반효진은 20발까지 210.0점을 쏴 동메달을 확보했다. 2위 히나타와는 0.8점 차.


반효진은 여섯 번째 시리즈 첫 발에서 10.8점을 쏴 히나타에 0.6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사격에서 9.6점에 그치며 3위로 결선을 마쳤다.


막판 대역전에 성공한 히나타는 253.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발라리반은 252.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효진은 기대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일 날 분전 끝에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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