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홈 텃세? 농구 결승전 앞두고 대표팀 훈련 버스 ‘황당 노쇼’
입력 2026.09.20 14:09
수정 2026.09.20 14:10
결승전 당일 훈련장 이동 위한 차량 오지 않아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훈련에 차질을 빚은 농구 대표팀. ⓒ 뉴시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결승전 경기 당일에 훈련장 이동을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을 치른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는데,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남자축구 대표팀 이민성호가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전이 열린 지난 15일, 경기장으로 향하던 현지 버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엉뚱한 야구장으로 향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는데 농구대표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공교롭게도 농구대표팀의 경우 개최국 일본과 결승전을 앞두고 불편함을 겪어 ‘홈 텃세’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이번 대회에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획득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한국은 13일 펼쳐진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이미 일본을 꺾은 바 있다.
현재 대표팀은 훈련에 차질이 생겼지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를 직시한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차원에서 대응 방침이다.
한편,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으로 막을 올리기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거나 선수들을 수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공식 일정을 위한 교통편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농구대표팀도 분통이 터질 만한 상황을 겪게 됐지만 외부 변수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원 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실력으로 제압하는 방법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