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감지기 베트남 수출 성사…재난안전기업 현지 진출 확대
입력 2026.09.20 12:01
수정 2026.09.20 12:01
베트남 씨큐텍서 수출·협약…행안부, 재난안전기업 진출 지원
국내 기업 35개사 참여…상담 930건·490억원 규모 계약 추진
베트남 공안부 차관 한국관 방문…건설부와 기술 적용 방안 논의
2026 베트남 씨큐텍 한국관에서 해외 참가자들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내 재난안전기업 35개사가 베트남에서 재난안전과 산업안전, 소방산업 기술을 선보였다. 현지 기업 등과 930건을 상담하고 약 4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했다. 특히 불꽃감지기 제품의 베트남 수출이 성사됐으며 맨홀 추락 방지제품의 현지 생산 등을 위한 업무협약 5건도 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우정문화궁전에서 열린 ‘2026 베트남 씨큐텍’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관은 행안부와 지방정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지원으로 조성됐다. 참여 기업들은 시설물 붕괴 감지와 화재 탐지, 맨홀 추락 방지 등 재난안전 관련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전시 첫날에는 응우옌 응옥 람 베트남 공안부 차관이 한국관을 찾아 국내 기업의 기술을 살펴봤다.
이어 셋째 날에는 베트남 건설부 관계자들과 재난안전신기술 지정 기업인 케이씨티이엔씨의 기술을 현지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케이씨티이엔씨의 기술은 지능형 센서로 비탈면과 건설 현장의 경사·변위·진동 등을 계측해 붕괴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경보를 내리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2023년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됐다.
실제 수출도 이뤄졌다. 레존텍은 베트남 소방설비 시공기업에 불꽃감지기 제품을 수출했다. 해당 제품은 적외선 3개 파장을 분석해 최대 시야각 100도, 60m 영역까지 화재를 감지한다. 대형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와 함께 한 국내 기업은 베트남 건설업체와 맨홀 추락 방지제품의 현지 가공·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맨홀 추락 방지 안전커버는 맨홀 내벽에 설치하는 제품이다. 폭우나 하수 역류로 맨홀 뚜껑이 유실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막는 용도다.
아울러 자동 작동 스프링클러와 산업용 불꽃감지기, 주방화재용 소화기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행안부는 이번 상담과 업무협약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재난안전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베트남 정부와 기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과 업무협약이 실제 수출 결실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