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대미투자 결실 논의”…미국은 ‘신속 이행’ 강조
입력 2026.09.19 10:48
수정 2026.09.19 10:48
7개월 만의 한미 외교장관회담…3500억 달러 전략투자 협의 속도
'전쟁 파병 배제' 속 호르무즈 실질 기여 모색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대미 전략투자 협의와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 호르무즈 해협 및 북핵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장관의 양자 대면 회담은 약 7개월 만이다.
조 장관은 회담 직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현재 양국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 협의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으며, 루비오 장관에게도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국무부 차원에서도 협의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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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국무부는 회담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우선적으로 언급하며 “공동설명자료(JFS)상 투자 약속의 신속한 이행”을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전과 관련해 조 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전날 “전쟁 개입이나 전투병 파병은 없다”고 선을 그은 정부 방침에 맞춰 비군사적·실질적 기여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파병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최근 ‘쿠팡 사태’와 망법 개정 등을 염두에 둔 듯 “한국 내 미국 기업들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하며 평등한 사업 환경 조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비핵화 및 평화 정착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대화 재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발표문에서 외교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미 국무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각각 사용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과도 별도로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동맹 현안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콜비 차관은 국방비 증액 등 한국 정부의 자체 방위 역량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