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세계 쇠고기 등급제, 마블링 넘어 ‘소비자가 느끼는 맛’ 평가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8 09:50
수정 2026.09.18 09:5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미국 품질·수율, 호주 도체 특성·식미품질 연계

영상분석·AI·3D 활용한 등급판정 자동화 확대

축평원, 해외 주요국 제도·기술 동향 보고서 발간

보고서. ⓒ축산물품질평가원

세계 주요국의 쇠고기 등급제가 고기의 외형과 상업적 가치 중심에서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맛과 품질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상분석과 인공지능(AI), 3D 등 계측 기술을 활용한 등급판정 자동화도 확산하는 추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해외 축산 정보: 해외 주요국의 쇠고기 등급제 및 소 도체 등급판정 자동화 기술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축산업 구조와 유통 환경, 소비 특성, 수출시장 위상을 다뤘다. 국가별 쇠고기 등급제의 운영 목적과 평가 기준, 관련 기술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가별 쇠고기 등급제는 산업과 유통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미국은 품질과 수율을 함께 평가하고 오스트레일리아는 도체 특성과 소비자의 식미품질을 연계한다. 일본과 한국은 마블링을 중심으로 육질을 세분화하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 거래 표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MSA(Meat Standards Australia)’는 도체 정보를 토대로 소비자가 느낄 식미품질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도 등급판정 결과와 소비자 체감 품질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등급표준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등급판정 과정에 첨단 계측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은 등심 단면 영상을 분석해 마블링과 근내지방률, 등심단면적 등을 측정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소형 카메라를 활용한 휴대형 기술도 개발·상용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해외 주요국의 돼지와 계란 등급제도 함께 수록됐다. 보고서는 축산유통정보 다봄 누리집의 ‘KAPE 보고서’ 발간물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보고서가 주요국의 쇠고기 등급제도와 등급판정 자동화 기술 동향을 이해하고 국내 관련 분야를 검토하는 데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