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두의 AI’ 1순위…B200 GPU 256장 배정
입력 2026.09.16 17:13
수정 2026.09.16 17:16
김도영 “정부 GPU, 우리 컨소시엄에 절반 배분”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그룹투자전략실장이 16일 기업설명회(IR)에서 카카오의 인적분할 이후 사업 구조와 카카오AI의 신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카카오 온라인 설명회 캡처
카카오 컨소시엄이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서 엔비디아 B200 GPU 256장을 배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겸 카카오 그룹투자전략실장은 16일 오후 카카오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모두의 AI'에서 카카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우리가 서비스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배분할 때도 우리 컨소시엄에 절반을 배분했고, 나머지 컨소시엄에는 다 합쳐서 나머지 절반이 배분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컨소시엄 가운데 SK텔레콤,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3개 컨소시엄에는 올해 엔비디아 B200 GPU 총 512장이 지원된다.
사업 공모 당시 3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평가 1순위 사업자에 B200 GPU 256장, 2·3순위 사업자에 각각 128장을 배정하는 기준이 제시됐다.
김 실장의 발언과 이 배분 기준을 종합하면 카카오 컨소시엄은 평가 1순위로 256장을 배정받았고, SKT와 KT 컨소시엄은 각각 128장씩 배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카카오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는 자체적인 LLM(거대언어모델)을 가지고 있고, 현재 가진 파운데이션 모델은 이미 글로벌 모델보다 우월한 성능이라는 것을 검증해 외부에 발표한 바 있다"면서 "생성 속도가 2배이고, 3분의 1 수준으로 경량화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배 이상 큰 글로벌 모델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이 나오고 있어, 이런 부분을 활용한다면 저희는 장래 상당한 비중의 서비스가 카카오 자체 LLM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AI 생태계의 선순환을 카카오 AI 서비스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비용·고효율 AI 추론 최적화, 전문가 에이전트 고도화, 외부의 파트너 에이전트가 들어올 수 있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해지는 맥락 데이터와 이것이 다시 개인화되고 최적화된 에이전트 경험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플라이휠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