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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출구 안 보이는 李, '추석 전 기자회견' 검토…정면돌파 나서나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9.10 19:00
수정 2026.09.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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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용혜인 논란·파병·부동산 등 현안 산적

靑, 與 내부 지지층 갈등도 주요 원인으로 주시

李, 각종 국내외 현안 국민께 직접 설명 검토…추석 전 유력

청와대 전경 ⓒ뉴시스

멈출 줄 모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 뾰족한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부동산 정책 불만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연임 개헌 및 공소 취소 논란, 2차 개각 인사 잡음 등을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복합적 배경으로 꼽으면서도, '여권 내부 지지층 갈등 심화'도 주요 원인으로 주시하고 있다.


당초 여권에선 8·17 전당대회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내부 갈등이 봉합돼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반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선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잇따라 나오는 것은 물론 30%대 중반까지 주저앉으며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9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여권 내부 갈등과 관련해 "매우 무게 있게 바라보고 있다"며 "최근 계속되는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되며, 그런 점에서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표 정무수석도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복합적으로 정무적 요인, 정책적 요인, 우리의 태도나 자세 등 이런 원인 세 가지가 다 맞물려 있다고 본다"면서도 "지지층 내의 균열 문제가 전당대회가 끝나면 완화될 거로 봤는데, 여전히 그 이전으로 복원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지지율 회복을 위해 이 대통령이 본인 화법으로 직접 지지층을 설득해야 한다는 일각의 제안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엔 "어떤 방식이든, 구애받지 않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강원도지사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해 보면 중도층 이탈이 아니라 여권 전통 지지층 내부의 정치적 균열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부적격 논란과 부동산 정책, 연임 개헌 및 공소 취소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 대미 투자, 지지층 내부 갈등 등 각종 국내외 현안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을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추석 연휴 전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직접 나서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다양한 현안과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정면돌파 전략'을 통해 지지율 하락 국면을 끊어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성 수석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의 여러 가지 형식의 대국민 소통 자리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바로 잡히고 오해가 풀린다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여주기식 소통'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국민과의 소통 이후 정책 기조나 인사 난맥상, 내부 갈등 봉합 등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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