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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호수공원에 ‘토종씨앗’ 뿌린다…부천, 시민과 보전 활동 확대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10 12:09
수정 2026.09.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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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 종 씨앗 전시·20여 종 토종작물 재배…교육·체험 프로그램 강화

부천시상동호수공원과 토종씨앗 보전·확산 비영리 민간단체인 토종씨드림이 업무협약을 체결 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 상동호수공원이 토종씨앗의 가치를 알리고 직접 보전하는 시민 참여형 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 운영본부가 국내 최초 토종씨앗 보전·확산 비영리 민간단체인 토종씨드림과 토종씨앗의 보전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라져가는 토종씨앗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씨앗을 키우고 이어가는 참여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측은 토종씨앗의 증식과 보급, 관련 교육,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상동호수공원에는 이미 토종씨앗을 중심으로 한 시민 참여 기반이 마련돼 있다.


공원 내 부천토종씨앗센터에서는 토종벼와 콩, 팥 등 20여 종의 토종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작물을 키우고 씨앗을 채종하는 ‘토종씨앗지킴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토종씨앗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센터에 마련된 ‘씨앗품’에는 모두 90여 종의 토종씨앗이 전시돼 시민들이 다양한 품종과 씨앗의 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토종씨앗을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연결하는 시민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상동호수공원은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연계해 토종작물의 의미와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토종씨앗을 주제로 한 교육과 체험의 폭도 넓어진다.


오는 16일 오후 5시에는 상동호수공원 케어가든 교육장에서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가 강사로 나서 ‘기후위기와 식량문제’를 주제로 공개강의를 진행한다.


강의에서는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 속에서 토종씨앗이 갖는 의미를 비롯해 토종작물을 일상에서 활용하고 시민들이 텃밭과 식생활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토종씨앗은 단순한 농작물의 종자를 넘어 지역의 생태와 먹거리 문화를 이어가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시민들이 직접 배우고 키우며 토종씨앗을 지켜갈 수 있도록 상동호수공원을 지속가능한 시민참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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