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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공포에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0 07:22
수정 2026.09.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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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4% 급등한 101.21달러…5월 이후 최고

美, 이란 유조선 5척 침몰…이란도 선박 10척 공격

호르무즈 물동량 여전히 급감…“시장, 장기 공급차질 반영”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들이 운항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29달러(3.4%) 오른 배럴당 101.21달러(약 1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1.58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02달러(3.25%) 상승한 배럴당 96.05달러(약 13만원)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를 기록했다.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10척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미국은 이란 유조선 5척을 침몰시켰다.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양측이 해상에서 벌인 공격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향해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걸프 지역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전의 약 3분의 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까지 공격하면서 공급 차질이 걸프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덴마크 투자사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브렌트유가 다시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시장이 중동 위기로 인한 공급 차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을 바꾸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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