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1.4조 매도 폭탄?…10일 장 막판 '출렁' 주의보
입력 2026.09.08 17:13
수정 2026.09.08 17:13
KRX반도체지수 정기변경에 비중
닉스 1.2조·삼전 0.2조 매도 추정
KRX반도체지수 정기변경 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약 1조2000억원, 삼성전자는 약 2000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추정됐다. ⓒ연합뉴스
KRX반도체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윤재홍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9월 3~4일 한국거래소는 KRX 섹터지수 17종, 코스닥TOP10 등 29개 지수의 정기변경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상장 ETF 중 직접적으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33개로 지난 4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11조7000억원 규모"라고 언급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 시장의 관심은 KRX반도체지수에 쏠린다.
거래소는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을 막기 위해 KRX 섹터지수 구성 종목에 비중 상한을 두고 있다.
정기변경 과정에서 상한을 넘어선 종목의 비중이 줄어들면 해당 지수를 따라가는 ETF도 같은 종목을 팔아 비중을 맞춰야 한다.
현재 KRX반도체지수에서 SK하이닉스의 비중은 36.7%, 삼성전자는 22.8%로 모두 비중 상한인 20%를 넘어선 상태다.
이에 따라 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약 1조2000억원, 삼성전자는 약 2000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추정했다.
두 종목을 합치면 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윤 연구원은 "KRX 섹터지수는 구성 종목별 비중 상한을 두고 있어 상한을 초과한 종목은 비중을 축소한다"며 "현재 KRX반도체지수 내 상한 비중(20%)을 초과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매도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 종목에서도 비슷한 매물이 나올 수 있다.
KRX 2차전지 TOP10 지수에서는 비중 상한을 넘어선 삼성SDI에서 약 638억원의 매도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오는 10일 장 마감 직전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변경된 지수는 오는 1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하루 전인 10일 종가 부근에서 새 지수 구성에 맞춰 종목을 사고파는 리밸런싱에 나설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평균 거래대금 대비 매매 추정 금액이 큰 종목은 장 마감 직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