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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시대’ 투자 공식 바뀐다…주식·채권에 디지털 자산까지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9.08 17:04
수정 2026.09.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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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거래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간담회’

60:30:8:2 공식…자산 배분으로 리스크 방어

美 배당 ETF ‘주목’…에너지·헬스케어 담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주체는 개미…반등 대기 중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서진주 기자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 60%·채권 40%’ 자산배분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원자재와 디지털 자산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비로 주식(60), 채권(30), 대체(8), 디지털(2)를 제시했다.


주식과 채권의 표준 배분비(60 대 40) 대비 위험조정성과를 개선하면서 장기 성장 자산에 대한 옵션 성격의 전략적 배분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자산배분은 집중 위험을 완화하고 평균회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정 투자처에 집중하면 리스크가 발생하기에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선택지가 많아진 점에도 주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산 ▲국가 ▲스타일 ▲산업·테마 등을 선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우선 글로벌 ETF를 ▲주식 ▲채권 ▲원자재 ▲크립토 ▲파생상품 등 5가지로 분류했다.


그는 “자산군을 선택한 뒤에는 한국·미국·중국 등 국가를 선택하고, 가치·성장·배당 등 스타일을 살펴봐야 한다”며 “정책과 기업 혁신 등에도 기반해 AI·반도체 등 산업군을 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력적인 투자처로는 미국 배당 ETF를 꼽았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우상향을 구가한 상품은 미국 다우존스 배당 ETF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배당 ETF의 업종비를 살펴보면 주도주 기능을 하고 있는 ▲에너지 ▲헬스케어 ▲필수소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업종의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지속성을 고려하면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력이 높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업종은 미·이란 전쟁으로 요동치는 유가의 최대 수혜주”라며 “에너지 ETF와 함께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되는 대외 환경에서 변동성을 제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은 다우존스 고배당 ETF”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배당주 ETF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업종의 비중이 높다.


이와 달리 국내 배당 ETF는 은행·통신 업종의 비중이 높아 기업생애주기 후반부에 해당한다.


그는 “두 업종 모두 최근 매출과 이익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상승 모멘텀이 강한 업종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앞서 국내 ETF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5월 27일 처음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상품 도입 이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과열로 변동성이 커졌으나, 상장 직후인 6월과 7월의 합산 매매 금액이 일평균 10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강한 모멘텀을 구가했던 한국 증시는 여전히 1년 수익률 기준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며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매수 주체는 개인 투자자로, 증시 변동성이 완화된 상황에서 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내다봤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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