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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AI·디지털 인프라 협력 논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08 16:00
수정 2026.09.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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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45개국·800여명 참석

9일 장관급 원탁회의·공동선언문 채택

투자설명회·기업 간 일대일 상담 진행

재경부 전경. ⓒ데일리안DB

아프리카 45개국 재무장관 등 정부 대표단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인다. 올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인 800여명 규모로 열린다.


재정경제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코아펙)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아펙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고위급 경제정책 대화와 개발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2006년 출범한 경제협력 협의체다.


그동안 장관급 정책대화와 코아펙 신탁기금,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민간기업 교류 등을 통해 협력 의제를 개발사업으로 연계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45개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민간부문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역대 코아펙 장관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회의 주제는 AI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이다. 한국의 AI·디지털 기술과 개발 경험을 활용해 아프리카의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과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 방한한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만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디지털을 한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새로운 핵심 협력 분야로 육성하기로 했다. 코아펙 신탁기금과 EDCF, KSP 등 협력 수단을 연계해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산업 전환도 지원한다.


구 부총리는 디지털 기반시설과 전력망, 스마트시티, 수자원, 교통, AI 해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개발은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정보와 조달 기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지 정부·기업과 국내 기업 간 연계 지원도 제안했다.


코아펙 공식 일정은 이날 자문단 연례협의와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아프리카 협력 과제를 점검한다.


9일에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열린다. AI·디지털을 통한 아프리카의 대전환과 디지털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AI 도입 촉진 등 2개 주제를 중심으로 각국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 후에는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10일에는 비즈니스 혁신 포럼과 투자설명회, 기업·기관 간 일대일 비즈니스 회의 등이 열린다. 전력·데이터센터 등 AI 기반시설부터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프리카 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의 투자·조달사업을 국내 기업에 소개한다.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경험과 애로사항을 듣는 현장간담회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아프리카 대표단이 국내 AI 기업과 산업 현장을 방문해 기술과 산업 발전 경험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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