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 반한 몽골인들…한국 의료관광 외연 확장 기대
입력 2026.09.08 13:56
수정 2026.09.08 13:57
자생한방병원,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 참가
"한의통합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뜨거운 현지 반응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에 참가한 자생한방병원 관계자가 현지 소비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한국 의료라고 하면 건강검진이나 성형을 먼저 떠올렸는데, 한의학을 기반으로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한다는 점이 새롭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직접 한의통합치료를 받아보고 싶다.”
K-의료가 한국 관광 수요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몽골에서 열린 K-의료 관련 행사에 한방병원이 참여해 외연 확대에 나섰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4~6일 몽골 울란바토르와 달란자드가드에서 열린 ‘2026 몽골 한국 의료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현지인들에게 한의학의 치료 원리와 임상적 강점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했으며, 몽골 현지에서 한국 의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의료기관과 의료관광 유치업체 20여곳이 참가했으며, 한방의료기관으로는 자생한방병원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들은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된 ‘한-몽 의료업계 간 트래블마트’에서 현지 여행·의료업계 관계자들에게 한의학의 특징과 척추·관절 질환 한의통합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또,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검사를 통한 정밀 진단 후 한의통합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척추·관절 한양방 협진 체계를 설명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몽골 무역개발은행(TDB)의 프리미엄 카드 고객을 비롯한 현지 소비자들이 상담 부스를 잇따라 찾았다. 특히 개인별 증상에 따른 치료 가능 여부를 비롯해 한국 방문 시 진료 절차와 치료 과정 등 실제 의료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의가 이어졌다.
이후 몽골의 광산산업 거점인 달란자드가드로 이동해 진행된 행사에서는 광산업 종사자와 가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척추·관절 질환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이 지역은 광산업 종사자들의 장시간 중장비 운전, 반복적인 육체노동 등으로 근골격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 현장에서도 척추·관절 질환의 비수술 치료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에 대한 몽골 현지 의료·관광업계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환자 유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축적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의학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은 최근 방한 의료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의 방한 의료관광객은 3만5586명으로 국가별 7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7.4%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