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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버리는 현수막 끝낸다”…인천, 공공부문부터 친환경 전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8 10:49
수정 2026.09.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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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교육청·공공기관 협력 근거 마련…“공공이 친환경 전환 선도”

인천시의회 전경 ⓒ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가 공공부문에서 사용되는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사용 후 폐기되는 현수막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체계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도시건설위원회에서 김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구2)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행사와 정책 홍보 과정에서 대량으로 제작되는 현수막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짧은 기간 게시된 뒤 폐기되는 현수막을 줄이고, 제작 단계부터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공공기관이 앞장서 친환경 현수막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폐기 단계에서는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되돌리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례안에 따르면 인천시 본청과 소속기관은 공공 목적의 현수막을 제작할 때 친환경 소재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천시 산하 지방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에도 친환경 소재 사용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폐현수막 처리 방식도 달라진다.


시는 군·구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수 있다. 재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관련 사업에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인천시교육청과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도 담겼다. 기관별로 분산돼 추진되던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자원순환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인천의 폐현수막 발생량은 적지 않다. 지난해 지역에서 수거된 현수막은 30만8313개로, 이 가운데 66.2%가 재활용됐다.


재활용된 현수막은 마대와 각종 생활용품, 고형연료 등으로 다시 활용되고 있다.


김동민 의원은 “폐현수막 문제는 단순히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부터 폐기까지 전체 과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부문에서 친환경 소재 사용을 먼저 확대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해 자원순환의 모범적인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가 기존에 추진해 온 관련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민간으로까지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제31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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