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쿠바 “美 봉쇄로 11조원 날렸다…그래도 협상은 안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08 11:01
수정 2026.09.08 14:1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쿠바 외무장관 “지난 1년간 경제적 손실 약 11조원”

에너지·금융 등 전방위 압박에 경제난 심화…美 제재 맹비난

“워싱턴과 협상 계획 없어”…트럼프 압박에도 강경 기조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뒤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인들이 친베네수엘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쿠바 정부가 미국의 경제 봉쇄로 최근 1년 동안 10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제·무역·금융 봉쇄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쿠바가 77억 달러(약 11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미국의 제재가 쿠바의 연료와 식량, 의약품 조달을 어렵게 만들고 금융 거래까지 제한하면서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쿠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뒤 자국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됐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쿠바와 거래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는 한편 쿠바 정부의 주요 외화 수입원을 겨냥한 추가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쿠바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와 전력난, 생필품 부족까지 겹치며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그러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와 협상할 계획은 없다”면서 미국이 쿠바에 대한 압박과 제재 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