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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선택엔 대가가 따른다”…이란 정부, 한글로 경고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9.07 17:47
수정 2026.09.0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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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문제와 관련한 경고 메시지를 올리며 첨부한 이미지. ⓒ 엑스/뉴시스

이란 정부는 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관련해 “위험한 선택엔 대가가 따른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한글로 올린 글을 통해 “이란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64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다”며 “이란은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이란 국민은 미국의 공격적인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을 겨냥한 미국의 전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는 침략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주권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가라면 미국의 압박과 위협에 굴복해 위대한 이란 국민을 향한 공격 행위와 끔찍한 범죄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좁고 험준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이 지나는 장면을 배경으로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문구가 적힌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첨부했다.


이번 경고는 청와대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청와대는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파병이나 참여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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