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만났다…'5억 달러 투자' 협력 논의
입력 2026.09.07 09:40
수정 2026.09.07 09:40
크래프톤, 인도 누적 투자 2억5000만 달러…향후 3~4년 같은 규모 추가
BGMI 유료 이용자 17%↑·'리얼 크리켓' 2억5000만 다운로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4일(현지시간) 인도 모디 총리와 만나고 있다.ⓒ크래프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게임·기술 생태계 육성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대형 IP로 키운 크래프톤은 현지 게임을 직접 발굴·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 단계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크래프톤은 장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했다고 7일 밝혔다. 양측은 인도 게임·신기술 산업 성장과 현지에서 제작한 게임·디지털 콘텐츠의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도는 크래프톤의 주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핵심 타이틀 BGMI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 2억6000만건을 기록하고 인도 앱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1분기 유료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월드 오브 원더(WOW)'에는 5만개가 넘는 맵이 만들어졌고, 누적 이용자 2300만명과 하루 약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BGM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인도산 IP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푸네 소재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 회사의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IP는 인수 당시 누적 다운로드 2억5000만건 이상,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밖에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 '쿠키런 인디아' 등 현지화 타이틀도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금까지 인도에 약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3~4년 동안 약 2억5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미래에셋과 조성한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AI·로보틱스·딥테크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넓힌다.
장 의장은 "투자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신기술에 대한 집중을 통해 인도의 창작자, 개발자, 창업가들과 함께 전 세계에 통하는 경험과 기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