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위버스, 또 개인정보 유출…양주일 대표 사과
입력 2026.09.07 10:35
수정 2026.09.07 10:35
계정 ID 기준 42만 2584건…내부식별번호·구매 정보 노출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초 내부 직원의 팬 개인정보 무단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데 이어 다시 이용자 정보가 노출됐다.
7일 위버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6일 양주일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위버스샵에 올리고 자체 점검 결과 계정 ID 기준 42만 2584건의 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외부 제보자가 위버스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신고했다는 연락을 받고 자체 점검과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이튿날인 4일에는 점검 결과와 대응 현황을 포함한 침해사고 신고를 진행했다.
ⓒ위버스컴퍼니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용자 가입 시 내부적으로 사용자를 구분하기 위해 생성하는 내부식별번호다. 이와 함께 결제 수단, 결제대행사명, 통화, 구매·취소 금액, 구매·환불 일시, 구매 상태 등 구매 관련 정보도 유출됐다.
회사는 내부식별번호가 이름이나 연락처처럼 개인을 직접 식별하는 정보는 아니며 외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정보만으로 결제를 위조하거나 부정 이체를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위버스컴퍼니는 결제 정보를 처리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접근 통제를 강화하고 내부식별정보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유출 대상 이용자에게는 별도로 유출 사실을 안내했으며 외부에 노출된 API 전수조사와 보안 모니터링 강화도 예고했다.
양 대표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약속했다. 회사는 개인정보에 불법 접근한 외부 행위자에게 관련 정보의 회수를 요청했으며 법적 책임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1월에도 내부 직원이 팬사인회 응모자의 이름과 출생연도, 공개방송 당첨자 30명의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를 사적인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회사는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형사 고소했으며, 개인정보 열람 권한 제한과 내부 통제 강화 등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