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광불편신고 '역대 최대'…중국인이 가장 많이 신고했다
입력 2026.09.06 17:19
수정 2026.09.06 20:42
1~7월 신고 건수 1753건으로 지난해 연간 수치 넘어
BTS 공연, 중국인 무비자 등 이슈 연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 관광불편신고가 7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부산이 가장 높았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신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관광객 수 확대와 지역별, 국적별 비중,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같은 일시적 이슈 등이 관광불편신고 수치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건수는 1753건으로, 2025년 연간 신고 건수인 1744건보다 높았다. 7개월간 수치에서 이미 지난해 12개월간 수치를 넘어선 것이다.
관광불편신고는 관광불편신고센터 사이트와 관광통역안내전화(1330)를 통해 접수된 수치로, 언어 소통의 문제로 직접적인 신고나 항의가 어려운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집계를 시작한 2018년 1263건에서 2019년 1165건으로 2년 연속 1000건을 넘어섰고, 팬데믹 시기인 2020~2022년 200~300건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엔데믹으로 국내외 관광이 다시 활성화한 2023년 902건으로 다시 올랐다. 이후 2024년 1543건, 2025년 1744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방한객이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관광객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관광 산업 자체의 질적 저하를 의미하는 수치로 보긴 어렵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65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체류하는 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필연적인 결과다. 다음으로는 부산이 594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은 지난해(239건)보다 2.5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지난 6월 ‘BTS 월드투어 아리랑’이 열리며 11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모수(母數)가 확대된 것을 반영한다.
그밖에 한국 입국의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한 인천(176건)과, 중국인 등 외국인들에게 직항 관광지로 선호받는 제주(155건)도 관광객수 비율대로 높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80건으로 가장 많았다.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국내 관광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전체 대비 비중도 늘어난 결과다. 내국인이 27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63건), 대만(182건), 홍콩(87건) 순으로 관광객수에 비례해 많았다.
신고 유형은 예약 취소 및 위약금 과다 청구 등 ‘일반숙소’가 5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친절 및 가격 시비 등 ‘쇼핑’(376건), 항공사 운영 및 공항시설 미흡 등의 ‘공항·항공’(186건), 미터기 사용 거부 및 난폭운전 등 ‘택시’(182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서비스·위생불량 등의 ‘호텔’(146건)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