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몰린 여의도 불꽃축제…한화, 행사비 130억 전액 부담
입력 2026.09.06 10:51
수정 2026.09.06 10:51
안전관리비 45억원, 인력 5000여명 투입…보훈가족도 초청
김승연 회장 “하늘 보는 행복 전하고 싶어”…안전 관리 당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현장 ⓒ한화
한화가 주최한 여의도 불꽃축제가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마무리됐다. 한화는 올해 행사비 약 130억원을 전액 부담하고, 안전관리 인력과 시스템을 확대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안전하게 개최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한국의 한화와 미국, 영국 불꽃팀이 참가했다. 각국 팀은 음악과 불꽃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한화는 2000년 첫 행사를 시작한 뒤 코로나 등으로 개최가 어려웠던 시기를 제외하고 20년 넘게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행사비는 약 130억원으로, 이 중 안전관리 비용은 45억원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한화가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과 ‘데칼코마니’ 연출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적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SEOUL’, ‘WE ARE HANWHA’ 등의 글자를 형상화한 불꽃도 선보였다.
한국팀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불꽃쇼를 진행했다. 가수 이소라의 노래 ‘바람이 분다’에 맞춘 연출도 포함됐다.
한화는 올해 행사에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 300여명을 초청했다. 한화는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예우하는 취지로 2024년부터 불꽃축제에 보훈가족을 초청하고 있다.
안전관리 인력도 확대했다. 한화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을 포함해 총 5000여명의 안전관리·질서유지 인력을 행사 현장에 배치했다. 안전 관련 인건비와 물품 제작 등에 들어간 비용은 45억원으로,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늘었다.
한화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도 활용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행사장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한화TV 등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이뤄졌다. 생중계 조회 수는 268만회,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6만명을 기록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10분 천천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후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