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트는 SOOP, 판교 신사옥 마련…20년 만에 거점 통합
입력 2026.09.04 18:10
수정 2026.09.04 18:11
4분기부터 조직 재배치…2028년 1분기까지 본사·R&D센터로 통합
e스포츠·버추얼·스트리머 정책 손질 이어 업무 인프라도 재편
SOOP 판교 신사옥.ⓒSOOP
SOOP이 1315억원을 들여 판교에 신사옥을 마련한다. 2005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0년 만에 흩어진 업무 거점을 하나로 모으는 것으로, 최근 플랫폼과 콘텐츠 전반에서 잇따라 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조직 운영 기반도 다시 짠다.
SOOP은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56번길 25에 위치한 GB2-C동 토지와 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 금액은 1315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의 14.86%에 해당한다. 자금은 자기자금과 금융기관 차입으로 조달한다.
신사옥은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로 활용한다. 현재 여러 사업장에 나뉜 경영·기술·사업 조직과 주요 계열사를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옮겨 2028년 1분기까지 거점 재편을 마칠 계획이다.
SOOP은 조직 간 물리적 거리를 줄여 의사결정과 협업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여러 거점에서 발생하던 임차료와 관리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옥 재편은 하반기 들어 이어진 신규 서비스 강화와도 시기가 겹친다. SOOP은 지난 8월 e스포츠 페이지를 대대적으로 손봐 라이브·승부예측·VOD 탐색 기능을 강화했다. 같은 달 LCK와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자체 리그 등을 포함해 26개 e스포츠 대회를 중계했고, 아마추어 대회 플랫폼 GGGL에서는 올해 101개 대회가 열렸다.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 인프라도 넓혔다.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4곳에서 모션캡처 스튜디오 대관을 지원하고, 3분기에는 신규 스트리머 발굴·육성과 활동성 제고를 위한 제도도 내놓을 예정이다. 연말에는 새 UI·UX 공개도 예고한 상태다.
SOOP 관계자는 "이번 신사옥 마련은 조직 간 협업을 높이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라며 "기술 혁신과 사업 성장을 위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