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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러 갔다가 공연까지…부천 전통시장 ‘문화무대’ 변신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4 07:50
수정 2026.09.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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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곡상상·역곡남부·원종중앙시장서 풍물·기악·무용 선봬

조용익(왼쪽 5번째) 부천시장이 최근 생활문화단체와 전통시장 상인회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전통시장을 시민 생활문화의 새로운 무대로 활용한다.


부천시는 최근 지역 생활문화단체와 전통시장 상인회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부천생활문화축제 다락(多樂)’ 전통시장 공연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부천생활문화예술인연합회와 부천생활문화예술협회, 역곡상상시장·역곡남부시장·원종중앙시장 상인회가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공연을 위한 별도 무대를 마련하는 기존 축제 방식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자체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활문화예술인들이 시장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풍물과 기악, 무용 등 공연을 펼쳐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상인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접하도록 한다.


공연은 이 달부터 다음 달 까지 시장별 네 차례씩 모두 12회 진행된다.


역곡상상시장은 수요일 오후 4시, 역곡남부시장은 토요일 오후 4시, 원종중앙시장은 목요일 오후 4시에 각각 게릴라 형식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역할도 나눴다. 부천시는 행정 지원과 참여 시장 발굴을 담당하고, 생활문화단체는 공연 동아리 선정과 프로그램 운영을 맡는다. 상인회는 공연 공간과 대기실 등 현장 운영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부천생활문화축제 다락’은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직접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다.


특히 올해는 시민과 생활문화예술인이 축제의 기획과 실행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의 방향을 전환했다.


전통시장 공연 이후에는 오는 10월 31일 오정대공원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본행사가 이어진다.


부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활문화예술인에게는 활동 영역을 넓히고, 전통시장에는 새로운 볼거리와 활력을 더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전통시장과 생활문화가 만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권과 생활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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