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황금들녘 열린다”…김포 보구곶리 3.5㎞ 가을길
입력 2026.09.07 14:25
수정 2026.09.07 14:25
하루 3회·회차별 100명 운영…민통선 지역 특성상 사전예약 필수
지난해 열린 황금들녘 걷기 행사 장면 ⓒ 김포시 제공
황금빛으로 물든 김포의 가을 들녘을 걸으며 농촌의 역사와 생태, 농업의 가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김포시는 다음 달 9~11일까지 사흘간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에서 ‘2026년 황금들녘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구곶리의 농촌경관을 활용해 가을철 지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농업과 농촌이 가진 문화·생태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약 3.5㎞의 들녘길을 걸으며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벼와 문수산, 김포평야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단순한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코스 곳곳에 마련된 4개 쉼터에서는 전문 해설사가 보구곶리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김포 벼농사의 역사와 논이 가진 생태적 가치 등을 설명한다.
농업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논 사잇길을 걸으며 농촌 현장을 체험하고 액자와 리스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논 사잇길을 조성하면서 수확한 벼를 체험 재료로 활용해 벼가 농촌관광 콘텐츠로 이어지는 과정도 경험하도록 했다.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4개 쉼터에서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가자는 현장 체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만족도 조사와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행사는 하루 3회씩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1회차,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회차,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3회차가 진행되며 회차별 100명씩 하루 300명이 참여한다. 사흘간 참여 규모는 모두 900명이다.
참가 신청은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김포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특히 행사 구간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는 지역인 만큼 사전 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행사 당일 김포학생야영장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보구곶 작은미술관 인근 운영본부에서 예약 확인과 안전·보안교육을 받아야 한다.
민통선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행사 과정에서 군사시설과 촬영금지구역 등에 대한 안내도 별도로 이뤄진다.
조재국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황금빛으로 물든 보구곶리 들녘을 직접 걸으며 김포 농촌의 아름다움과 농업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란다”며 “농촌경관과 체험, 해설을 결합한 김포만의 농촌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행사 이후 참가자 만족도와 운영 결과를 분석해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황금들녘 걷기 행사를 지역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