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한 미트박스글로벌, 무상증자·대표 지분 매입 추진
입력 2026.09.03 16:31
수정 2026.09.03 16:31
ⓒ미트박스글로벌
미트박스글로벌이 200% 무상증자를 추진한다. 김기봉 대표이사도 1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2일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129만3050주다. 증자가 완료되면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564만6525주에서 1693만9575주로 3배 늘어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7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무상증자 재원으로는 주식발행초과금 11억2930만5000원이 활용된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투자자의 거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도 회사 주식 추가 매입에 나선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날 김 대표가 1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김 대표의 지분 매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세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1만50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올해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025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 총 5억6130만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4월에는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 재무 건전성 강화, 주주환원 정책 등을 담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억6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85% 수준이다.
회사는 플랫폼 거래 활성화와 상품 매입 경쟁력 강화, '육마트 2.0' 도입, 주문 마감시간 연장 및 '냉장고 안 배송' 확대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회사의 펀더멘털과 성장성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 아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