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읽고 예측한다…iH, 인천 ‘AI시티’ 전환 본격화”
입력 2026.09.03 10:34
수정 2026.09.03 10:38
교통·재난·안전 데이터 활용해 ‘사후 대응’에서 ‘선제 대응’
‘도시의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시티를 넘어 AI 시티로’를 주제로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있다. ⓒ iH 제공
인천이 기존 스마트시티 중심의 도시정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시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최근 시의회 회의실에서 ‘도시의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시티를 넘어 AI 시티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인천형 AI 도시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히 첨단기술을 도시 곳곳에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도시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제를 맡은 박석규 iH 도시연구실 도시연구팀장은 인천이 그동안 추진해 온 스마트도시 사업과 도시운영 경험을 AI 시티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교통과 재난, 안전 등 시민들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에서 축적된 도시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 도시 문제를 사후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기술이 도시계획과 행정, 도시관리 방식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청운대 김성규 교수와 인천연구원 민혁기 연구위원, 인천시 나승일 도시관리과장은 각각 건축·도시연구·행정 분야의 관점에서 AI 기반 도시 전환에 필요한 제도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좌장을 맡은 석정규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AI 도시 구축 과정에서 기술 자체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논의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인천이 새로운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도시 인프라와 행정 시스템, 축적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AI 시티 전환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의회와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ICReN)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책소통의 일환이다.
양측은 2023년 업무협약 이후 매년 지역 현안과 정책 대안을 놓고 토론회를 이어오고 있다.
류윤기 iH 사장은 “AI 기술이 시민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도시정책이 발전해야 한다”며 “인천시의회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도시관리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