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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WEC 하이퍼카 타이어 독점 공급 2032년까지 연장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9.03 09:54
수정 2026.09.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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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계약보다 3년 연장…2021년 클래스 출범 이후 독점 지위 유지

페라리·BMW·토요타·제네시스 등 모든 출전 제조사에 공급

재활용·재생 가능 소재 50% 이상 적용한 경주용 타이어 투입

ⓒ미쉐린코리아

미쉐린이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 레이스인 국제자동차연맹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하이퍼카 클래스에 2032년까지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내년 대회 참가를 앞둔 제네시스를 비롯해 페라리와 BMW, 토요타 등 모든 출전 제조사가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게 된다.


미쉐린은 국제자동차연맹과 프랑스 서부자동차클럽이 진행한 입찰에서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하이퍼카 클래스의 독점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기존 2029년까지였던 공급 계약을 3년 연장한 것이다.


미쉐린은 하이퍼카 클래스가 신설된 2021년부터 타이어를 독점 공급해 왔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최상위 내구 레이스 클래스에서 12년 연속 독점 공급사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현재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페라리와 BMW, 토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제네시스도 고성능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를 앞세워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참가를 준비 중이다.


내구 레이스에서는 한 세트의 타이어로 여러 차례 주행 구간을 소화해야 한다. 극한의 하중과 급변하는 날씨,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경주장에서 성능과 내구성,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해 타이어 제조사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시험대로 꼽힌다.


미쉐린은 이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양산차용 타이어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과 북미 스포츠카 대회에 공급하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에는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가 50% 이상 사용된다.


미쉐린은 성능과 수명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소재의 적용 비율을 높이는 데 모터스포츠를 연구개발 무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자동차연맹, 프랑스 서부자동차클럽 및 출전 제조사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경주용 타이어 기술도 고도화한다.


마티유 보나르델 미쉐린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이번 계약 연장은 미쉐린이 제공하는 타이어와 서비스의 품질뿐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성과”라며 “자동차 제조사들과 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미쉐린은 1998년부터 세계 정상급 내구 레이스에 지속해서 참가해 왔다.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표 경기인 르망 24시에서는 통산 35차례 종합 우승을 거뒀으며 1998년 이후 매년 우승 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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