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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인테리어와 실용성 잡은 ‘냉장고 세트’ 수요 증가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9.03 13:01
수정 2026.09.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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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냉장고 세트 거래액 순위. ⓒ커넥트웨이브

가구장에 맞춰 냉장고를 설치하는 ‘키친핏(빌트인 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하는 ‘냉장고 세트’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 가전팀이 지난 7월24일부터 8월24일까지 한 달간 냉장고 카테고리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 세트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식재료 보관 용량이 중요했던 과거와 달리 효율적인 주방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나란히 두면 제품이 튀어나오고 이격 공간이 생겨 주방 라인이 훼손되는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힌지 기술 등 제조사들의 기술 진보로 별도 리폼 공사 없이도 깔끔한 빌트인 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된 점이 냉장고 세트의 수요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김치만을 보관하던 김치냉장고가 와인·샐러드·밀키트 등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하는 ‘나만의 프라이빗 팬트리’로 용도가 확장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다나와 판매 순위에서도 좌우 4㎜ 수준의 미세한 간격만으로 빌트인 효과를 내는 키친핏 세트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대용량 제품에 대한 선호도 이어지고 있다. 냉장고와 냉동고, 김치냉장고로 구성된 3도어 패키지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가운데, 최근에는 주방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구성의 2도어 세트를 찾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제품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컨버터블 X323MEF + Y323MEF + Z323MEF'다.


±0.5℃의 미세한 온도 편차로 신선함을 지켜주는 24시간 자동정온과 부피가 큰 냄비도 수납 가능한 접이식 선반 등이 적용되어 다인가구 수요를 중심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핏 Max RM70F63R2ZG+RK70F42M2ZG’이다. 3도어 대신 냉장+김치 2도어로 주방 동선과 공간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용량을 예측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AI 절약 모드’와 유산균 활성화 기능 등으로 신혼 및 1~2인 가구에서 인기가 높다.


김동환 다나와 가전팀 팀장은 “인테리어 완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키친핏 세트 배치가 주방 가전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신혼가전 및 이사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냉장고 세트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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