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직업교육 새판 짠다…폴리텍, 글로벌 인재양성 방향 모색
입력 2026.09.02 16:37
수정 2026.09.02 16:37
행사 포스터 이미지. ⓒ한국폴리텍대학
인공지능(AI) 전환으로 산업과 직무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단순한 AI 활용능력을 넘어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역량을 직업교육에서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유네스코-유네복과 공동으로 2일 서울정수캠퍼스에서 ‘2026 글로벌 직업교육 이니셔티브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 국경을 넘어 기술과 인재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AI 전환에 따른 산업·직무 변화에 대응해 미래 직업교육과 인재 양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은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인간과 AI의 협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AI를 무조건 신뢰하거나 불신하기보다 강점과 한계를 정확히 판단하는 ‘적정 신뢰’와 검증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업교육에서도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전문성을 토대로 인간과 AI가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경훈 폴리텍 기획이사는 ‘글로벌 고용·노동 전환과 폴리텍의 진화’ 발표를 통해 직업교육기관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정 이사는 “폴리텍대학이 단순 기능 숙련과 취업 지원을 넘어 AI 융합역량, 평생 직업교육, 취업·창업 및 지속 성장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글로벌 토론에서는 조태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직업교육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직업교육 협력체계 및 평가지표’를 논의한다.
한국형 직업기술교육인 ‘K-TVET’의 운영 경험과 성과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직업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공동 주최 기관인 유네스코-유네복은 1992년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센터로, 약 150개국 220여개 센터를 중심으로 직업기술교육훈련 정책과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은 “폴리텍대학이 지난 60여년간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길러온 저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직업교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