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미국 물류비 부담 낮춘다…시카고 인근 공동물류센터 가동
입력 2026.09.02 11:00
수정 2026.09.02 11:01
물류센터 전경. ⓒ해양수산부
미국 전역에 이틀 내 배송이 가능한 시카고 인근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가 가동된다. 우리 물류기업과 공공기관이 공동투자한 시설로,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물류 안정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우리 물류기업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공동투자해 건설한 물류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29만5000㎡, 연면적 10만3000㎡로 축구장 14개 규모다. 대형 화물차 입출고를 위한 130개 도크 등 대규모 화물 처리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췄다.
입지 경쟁력도 강점이다. 물류센터는 시카고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져 있으며 미국 최대 물류허브인 ‘센터포인트 인터모달 센터’와 5.5㎞ 이내에 있다.
철도와 도로망을 활용하면 미국 전역에 이틀 안에 배송할 수 있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수출입기업의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이번 투자는 해수부의 해외물류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해수부는 2011년부터 매년 5~10개 기업을 선정해 해외 진출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용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엘우드 물류센터도 2022년 타당성 조사비용 지원을 받은 뒤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
정부는 해외 물류자산 확보도 확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KOBC와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를 조성해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시설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2030년까지 민관합작 물류센터 40곳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공공기관이 함께 투자한 물류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통해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현지 물류시설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진출 국내 수출입기업에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관합작투자 외에도 해외물류시장 정보 제공과 물류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