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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3%로 상승…신규 부실 7조2000억원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9.02 06:00
수정 2026.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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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18조9000억원…3개월 새 1조2000억원 증가

기업 신규부실 5조7000억원…중소기업 1조2000억원 늘어

대손충당금적립률 142.9%로 7.5%p 하락

올해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63%로 지난 3월 말보다 0.0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올해 2분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채권이 늘어난 가운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지난 3월 말(0.60%)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59%)과 비교하면 0.04%p 높아졌다.


부실채권 규모는 18조9000억원으로 지난 3월 말(17조7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5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3조4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3000억원이었다.


2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1분기(5조5000억원)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4000억원)과 비교해서도 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채권이 5조7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신규 부실채권은 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은 3조3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채권은 1조4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들이 정리한 부실채권은 6조1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이 1조4000억원, 매각이 2조5000억원이었으며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가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8000억원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도 대부분 상승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3개월 전보다 0.03%p 올랐다. 대기업은 0.53%로 0.03%p, 중소기업은 0.92%로 0.04%p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 부실채권비율은 1.08%로 0.05%p 올랐고 개인사업자는 0.67%로 0.01%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7%로 0.01%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도 1.88%로 0.06%p 상승했다.


부실채권이 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000억원 늘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9%로 7.5%p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165.5%)과 비교하면 22.6%p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현재 부실채권비율이 코로나19 이전 10년간 평균인 1.49%보다 낮고 은행권의 수익성과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건전성 수준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중동 상황 장기화와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있는 만큼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건전성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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