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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9명 실종된 네팔 발전소 터널서 첫 시신…구조대 300m 진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31 22:45
수정 2026.08.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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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팀, 어퍼트리슐리-1 터널 수색 중 시신 1구 수습…국적·신원 확인 중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 건설 현장…한국인 실종자 9명 근무

발전소서 576명 연락두절·300명 터널 고립 추정…네팔 전체 사망 903명·실종 4247명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유튜브 캡처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구조대가 진흙과 잔해로 막힌 터널 내부로 본격 진입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고 있지만 발견된 시신의 국적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군은 31일(현지시간)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구조대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네팔 구조 작업에 투입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은 진흙과 각종 잔해를 헤치며 터널 내부 약 300m 지점까지 진입해 수색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네팔 당국은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UT-1 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곳으로 지난 26일 대홍수가 발생한 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겼다. 네팔 독립발전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이 발전소에서는 당초 576명이 연락 두절됐으며 이 가운데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됐다. 주말 동안 약 250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상당수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근 발전소에서도 필사의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는 42명이 실종된 가운데 군 공병대가 폭약까지 동원해 막힌 터널 진입로를 뚫고 있다. 트리슐리 3B에서도 122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네팔 수력발전소 여러 곳에서 약 900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최소 500명이 대형 터널 내부에 갇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팔과 중국 티베트를 덮친 이번 대홍수로 확인된 사망자는 9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47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등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고 중국·한국·인도 등 해외 구조팀의 지원을 받아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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