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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갈등설·합당설' 일축…"개혁 이어갈 것"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8.31 10:51
수정 2026.08.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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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기 남부 전략' 갈등은 없었다"

"李, 앞으로 당 위해 좋은 영향 미칠 것"

"국민의힘과 합당? 독자노선 변함없어"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준석 전 대표 사퇴와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테러 자작극'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 당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와의 갈등설과 국민의힘과의 합당설에 대해선 일축했다.


천 권한대행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당 안팎의 어지러운 사정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깊은 실망과 심려를 끼쳤다"며 "개혁신당의 진로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이후 당에 쇄신안을 제안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정 전 후보 '테러 자작극' 논란에 이어 창당 주역인 이 전 대표도 내부 갈등 논란에 사퇴하면서, 당의 입지는 좁아진 상태다.


천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돌아보면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저희에게 너무나 무겁고 충격적이었다"며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드는 엄중한 경고이자, 국민이 내린 매서운 채찍질이었다. 당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변화하고 뼈를 깎는 반성 속에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았어야 마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참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어진 '정이한 자작극 사태' 등 잇따른 악재와 난관 속에서, 저희는 당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깊은 성찰과 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부산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위기의 순간에서 이 전 대표는 당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고민하고 여러 쇄신 방안을 제안했다"며 "더 치열하게 쇄신을 위해 논의하고, 절박하게 노력하지 못한 책임, 그리고 위기 속에서 당을 유연하게 수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채찍질을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게 만들지 못했다"며 "리더십 공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의 질서와 체계를 신속하게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들어설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족했던 당의 쇄신과 개혁 작업을 더욱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이어 나가겠다"며 "오는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체질 개선과 전략적 토대를 차근차근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처음의 마음가짐 그대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어려운 길임을 알고 시작한 만큼, 주저앉지 않고 7전 8기 정신으로 일어날 테니, 현재 원내 유일한 제3지대 정당이자 정치 개혁의 상징인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거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천 권한대행은 향후 이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개혁신당에 최고의 정치인"이라면서 "향후 계속 국회의원으로서 활약하고 당을 위해서도 아이디어와 좋은 영향을 미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사퇴에 대해선 "저는 사실 사퇴를 만류했다"며 "이 전 대표는 당에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정무적인 판단을 했던 것 같다. (당대표직 사퇴) 이후에도 어느 정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경기 남부 전략을 두고 지도부 내 갈등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경기 남부 전략을 둘러싼 갈등은 없다"며 "이 부분은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공식적인 쇄신안으로 당내에서 논의되는 단계가 아니었다. 이 전 대표가 일정 부분 아이디어 차원에서 여러 차례 언급하긴 했지만, 구성원 사이에서 충분한 소통이 되진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성열 전 최고위원의 경우, 당의 부름에 따라 경기 남부에 있는 하남에 보궐선거 출마를 했었는데, 이 부분(경기 남부 전략)이 진지하게 다뤄졌다면 김 전 최고위원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했을 것"이라면서 "아직 그 정도의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설에 대해선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거나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총선과 대선을 치를 때마다 합당설과 단일화설이 계속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독자 노선으로 갔다. 제3지대 정당으로서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당의 어떤 독자 노선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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