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언 JDC 이사장 “휴양형 주거단지·헬스케어타운 정상화 최우선”
입력 2026.08.31 12:01
수정 2026.08.31 12:01
송석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지난 2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사업 중단이 해결돼야 합니다. 제가 있는 동안 두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겠습니다.”
송석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장기간 표류 중인 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임기 중 역점 목표로 제시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정책펀드 등 신규 투자사업을 확대해 면세점에 치우친 수익구조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송 이사장은 지난 28일 제주 JDC 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휴양형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JDC가 도약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휴양형 주거단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에 휴양·레저 기능의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2015년 1단계 건축공사 진행 중 토지수용재결 무효 판결과 2019년 유원지 실시계획 인가 무효 판결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송 이사장은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토지를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 있으며 현재 약 80%를 매입했다”며 “유원지 및 관광개발 사업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에 민자 유치가 가능한 사업으로 허가를 받는 쪽으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나 내년 초 도시개발사업으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계획 윤곽을 확정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9년째 중단된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도 중국 녹지그룹이 보유한 미개발 부지 등을 JDC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정상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JDC는 지난 6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와 자산양수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도시의 경우 2028년 8월을 목표로 다섯 번째 국제학교 개교를 추진하고, JDC에서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성 사업도 착공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송 이사장은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준공과 기업 유치를 통해 제주 유일 국가산단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AI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제주반도체 등 193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상태로, JDC는 기업들의 추가 입주 수요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2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특히 제주도,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공공 주도 4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획 용역도 진행 중이다.
JDC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4억7500만원을 받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공동 기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정부에서 예산 지원을 받고 지방비, 민간자본을 함께 투입하 AX 대전환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투자도 확대한다. JDC는 현재 약 28억원을 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등의 정책펀드에 출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1호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JDC 관계자는 “IPO를 한 기업이 34% 정도 수익을 내서 올해 처음으로 수익금을 배당받는다”며 “국토부에서도 올해 15억원 추가 출자를 승인해줬으며, 향후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가며 AI 센터 투자 등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면세점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송 이사장은 “일반적으로 면세점에서 고가품을 구입하는 장소로 인식되지만 제주 면세점은 그렇지 않다”며 “품목도 16개로 제한돼 있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세사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개발사업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하면서 면세 사업의 활성화도 고민하는 단계”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