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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국론 분열 행위 전면 금지"…'저항 경제'로 경제 자립 주문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8.29 14:36
수정 2026.08.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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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대 협상 등 이분법적 프레임이 국민에 피해"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24년 10월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헤즈볼라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 ⓒ AFP/연합뉴스

미국의 제재와 경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세예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국론 분열을 경계하며 국가적 단합과 경제 자립을 주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28일(현지시간) '정부 주간'(Government Week)을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국가적 단합과 경제 자립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하메네이는 "사회 결속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전면 금지한다"면서 "'전쟁 대 협상', '통합 대 극단주의' 등 이분법적 프레임이 과거 이란 국민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줬다. 국민의 사기를 꺾고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시온주의자 정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필수 서비스 제공과 에너지 관리를 이뤄낸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메네이는 "적을 고무시킬 수 있는 국가적 약점이나 결함은 노출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신 '강력한 이란'의 국력과 긍정적인 성과를 적극적으로 대내외에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이란 외무부도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경제 테러에 관한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며 국제사회에 제재 이행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는 명칭이나 지정 방식과 관계없이 전적으로 불법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는 조치"라며 "모든 국가는 이러한 제재의 이행을 자제해야 하며, 불법적 조치로 발생하는 상황이나 결과를 인정하거나 지지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하메네이는 인플레이션, 실업, 물가 상승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국내 생산 의존도를 높이는 이른바 '저항 경제'(Resistance Economy)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에 둘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 자립을 위해 점진적인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추진하고, 무분별한 수입을 제한하는 똑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가 발전을 위한 혁신과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농업, 산업,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굳어진 관행을 타파하고, 청년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기술과 혁신을 제때 수용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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