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 집무실 내려놓고 시민 곁으로…‘현장 소통’ 시동
입력 2026.08.29 12:53
수정 2026.08.29 12:54
구래역서 첫 이동시장실 열고 생활민원 50여건 청취…“시민 목소리 정책에 담겠다”
이기형 김포시장이 지난 28일 김포골드라인 구래역 광장에서 열린 ‘시장이 ON다’ 이동 시장실에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메모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이기형 김포시장이 행정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으로 직접 들어갔다.
김포시는 지난 28일 구래역 광장에서 ‘시장이 ON다’ 이동 시장실을 처음 운영하고 시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사항을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이동시장실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됐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시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운영하면서 기존 민원창구와는 다른 방식의 소통을 시도했다.
첫 운영 장소인 구래역은 주변 상업지역과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시는 시민들이 일부러 행정기관을 찾아오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생활 동선으로 찾아가는 데 의미를 뒀다.
현장에는 교통과 주거환경, 복지, 공원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쏟아졌다.
경로당 시설 개선을 비롯해 배수로 정비, 교차로 차선 문제, 공원 수목 관리, 불법주정차 단속 등이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긴급복지 지원, 청소년을 위한 정책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평소 행정기관에 문의하기 어려웠던 일상적인 불편까지 거리낌 없이 전달했고, 이 시장은 현장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며 의견을 청취했다.
즉시 답변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결과를 다시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시장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흔치 않았다며 “생활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바로 전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지역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장 소통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기형 시장은 이날 시민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시민이 있는 현장이 곧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단순히 민원을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꼼꼼히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김포시는 이날 접수한 의견을 분야별로 분류해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검토 절차를 거쳐 처리 결과를 시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를 남긴 시민에게는 검토 결과가 문자메시지로 전달된다.
이동시장실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권역별 생활 현장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다음 일정은 다음 달 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18일에는 통진 공영주차장, 22일은 김포5일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당초 다음 달 11일 통진중·고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정은 18일 통진 공영주차장으로 변경됐다.
변경된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