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예민해, 생리하나봐” WK리그 심판, 무선 교신 중 성희롱성 발언 파문
입력 2026.08.29 08:12
수정 2026.08.29 08:12
WK리그 경기 중 여성 주심 발언 논란 확산
지소연 "해서는 안 될 말, 심판도 선수 존중해야"
ⓒ 한국여자축구연맹
경기 중 심판이 지소연(수원FC 위민)을 놓고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수원종합운동장서 펼쳐진 ‘2026 WK리그’ 수원FC 위민-서울시청전. 전반 30분경 지소연이 여성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 경기는 4분여 중단됐다. 지소연이 물병까지 던지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지만 실제 퇴장 명령은 하지 않았다.
지소연은 경기 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소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데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나를 겨냥해 ‘애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소연은 "지금 뭐라고 하셨냐, 그런 말씀은 징계감이라고 항의했는데 주심은 오히려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을 부인했던 주심은 항의가 계속되자 “우리끼리 했던 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연은 "정말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우리도 심판을 존중해야 하지만, 심판 역시 선수를 존중해야 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지소연은 후반 29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지소연은 이날 받은 경고카드로 인한 경고 누적으로 9월 2일에 열릴 화천 KSPO전에 출전할 수 없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 등에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맹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