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건설업체 늘었지만 일감은 급감…건설공사액 1998년 IMF 이후 최대폭 감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28 12:00
수정 2026.08.28 14:06

데이터처, 건설업조사 결과 발표

민간 공사 9.5% 감소…공공부문 3.0%↑

신규 계약 수도권 쏠림 현상…전문건설 부진

2025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늘었지만 실제 공사 실적은 크게 줄었다. 건설공사액은 335조원으로 7.9% 감소해 200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2025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처는 건설업의 구조와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건설업 등록업체 중 지난해 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기업체는 8만9590개로 전년보다 489개(0.5%) 늘었지만 공사액은 28조7840억원 줄었다.


기업체 수와 공사액이 엇갈린 것은 건설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는 증가한 반면 실제 수행된 공사 규모는 축소됐다는 뜻이다.


전체 건설공사액은 전년보다 7.9% 줄어 1998년 IMF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국내 공사액은 전년보다 6.0%, 해외 공사액은 20.8% 감소했다.


발주 주체별 온도 차도 컸다. 국내 민간부문 공사액은 204조원으로 전년보다 9.5% 줄었다. 감소액은 약 22조원이다. 반면 공공부문 공사액은 92조원으로 3.0% 늘었다. 중앙정부기관은 10.3%, 지방자치단체는 4.0%, 공공단체는 7.5% 증가했고 공기업은 1.5% 감소했다.


공사 실적이 위축된 것과 달리 국내 계약액은 277조원으로 4.0% 증가했다. 건축 계약액이 196조원으로 7.1% 늘었다. 다만 토목 계약액은 1.7%, 산업설비는 10.2% 감소해 공종별 흐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계약 증가도 공공부문이 주도했다. 공공부문 국내 계약액은 98조원으로 11.8%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179조원으로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기업 계약액은 18.9%, 공공단체는 21.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신규 계약의 수도권 쏠림이 나타났다. 수도권 국내 계약액은 142조원으로 8.3%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135조원으로 0.3% 감소했다.


서울은 26.8%, 인천은 17.1% 증가한 반면 경기는 3.4% 줄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이 43.3%, 전북이 27.9%, 부산이 21.1% 늘었지만 충남은 27.3% 감소했다.


현재 공사액은 수도권이 8.0%, 비수도권이 4.1% 각각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북이 17.7% 증가한 반면 세종은 22.4%, 대구는 19.9%, 경남은 12.5% 줄어 지역별 편차가 컸다. 해당 지역 본사 건설업체가 자기 지역에서 수행한 공사액 비중은 42.3%로 전년보다 1.1%p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전문업종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문업종 국내 공사액은 181조원으로 8.6% 줄어 종합건설업의 감소율 1.5%보다 낙폭이 컸다.


특히 전문건설업은 10.3%, 기계설비는 10.9%, 소방은 12.2% 감소했다. 반면 등록업종 기준 연기업체수는 전문업종 건설업이 1.2% 늘고 종합건설업은 3.4% 줄었다.


대형 건설사와 나머지 업체 간 신규 계약 증가율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내 계약액은 115조원으로 8.9% 증가했고 전체 국내 계약액의 41.4%를 차지했다. 그 외 기업의 국내 계약액 증가율은 0.7%였다.


해외에서는 계약액이 30조원으로 28.1% 줄었다. 특히 중동 계약액이 52.0% 감소한 반면 아시아는 50.6%, 아메리카는 80.3%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대형사 집중도도 높았다. 상위 100대 기업은 해외 공사액의 92.1%, 해외 계약액의 90.7%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기업체수와 공사액, 계약액 등을 우선 집계한 잠정자료다. 종사자수와 매출액 등 기업실적 부문은 12월 공표될 예정이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