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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 가스통이야!" 홍수에 떠내려온 LPG통 두고 몸싸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7 13:57
수정 2026.08.27 13:58

네팔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물에 떠내려 온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두고 생존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에는 물에 빠진 시민 2명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빨간색 LPG 가스통을 향해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가스통을 확보한 젊은 남성은 뒤따라온 중년 남성을 밀쳐내며 가스통을 가져갔다.


ⓒSNS 영상 갈무리

네팔은 지난 3월 가스대란으로 취사용 LPG를 제한적으로 배급하는 등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이 장면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홍수는 26일 오전 8시 37분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보테코시강이 갑자기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온난화로 빙하가 불안정해진 히말라야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무너지면서 급류가 한꺼번에 쏟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중국과 네팔 국경인 라수와가디 지역을 덮친 거대한 물살이 국경사무소 건물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피하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리는 장면도 담겼다. 한 헬리콥터 조종사는 당시 물결 높이가 5~6m에 달했다고 전했다.


산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이 토사를 머금은 급류가 마을을 휩쓰는 모습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거센 물살에 건물과 다리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장면도 잇따랐다.


네팔 경찰은 이날까지 시신 15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가 국경 인근 티베트 지역에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하면서 사망자는 모두 160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341명이라고 밝혔다.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SNS 영상
ⓒSNS 영상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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