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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인데 칼로리는 높다?…건강 간식 고르는 법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8.29 08:00
수정 2026.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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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연출이미지 ⓒ허벌라이프

간식을 고를 때 ‘유기농’, ‘저당’, ‘고단백’ 같은 문구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장지 앞면에 적힌 문구만으로 제품의 특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같은 ‘건강’을 강조하는 제품이라도 인증 여부와 원재료, 영양성분 등에 따라 실제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허벌라이프의 글로벌 영양 교육 및 트레이닝 담당 수석 디렉터 수잔 바워만 박사는 “제품을 선택할 때는 눈에 띄는 마케팅 문구보다 라벨에 표시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인증 마크와 영양성분표를 함께 살펴보면 평소 식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건강을 생각해 간식을 고를 때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 라벨 확인법을 살펴봤다.


◇ ‘유기농’이라면 인증 여부부터


‘유기농’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고 해서 포장지 앞면만 보고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공식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 인증은 유기농산물, 유기축산물, 무농약농산물 등으로 구분된다. 가공식품 역시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고 인증을 받아야 ‘유기’ 등의 표시를 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 등 농산물을 살 때는 친환경 인증 표시를, 가공식품을 고를 때는 유기가공식품 인증 여부와 원재료명을 함께 확인하면 된다.


◇ ‘글루텐 프리’라면 원재료·알레르기 표시도 확인


글루텐은 밀·보리·호밀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다. 글루텐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면 ‘글루텐 프리’라는 문구뿐 아니라 원재료명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글루텐 프리’ 표시는 글루텐 함유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제품에 어떤 원료가 들어갔는지까지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글루텐 제한과 식품 알레르기는 별개의 문제인 만큼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도 따로 확인해야 한다.


◇ ‘저당·고단백’이라고 무조건 건강한 건 아냐


간식 포장지에는 ‘Low GI’, ‘저당’, ‘고단백’ 등 특정 영양 특성을 강조한 문구도 흔히 볼 수 있다. 제품의 특징을 파악하는 데 참고할 수 있지만 하나의 문구만으로 전체적인 영양 구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GI는 식품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GI가 낮은 식품은 섭취 후 혈당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GI가 낮다고 해서 당류나 열량까지 반드시 낮은 것은 아니다.


‘저당’이나 ‘고단백’도 마찬가지다. 저당 제품이라고 해서 열량이나 지방 함량까지 낮은 것은 아니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도 당류나 나트륨 함량은 높을 수 있다. 간식을 고를 때는 포장지 앞면에 강조된 한두 가지 문구보다는 영양성분표를 통해 열량과 당류, 지방, 단백질, 나트륨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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