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 5년간 179명…어선·여객선 안전관리 강화
어선들이 조업을 위해 일제히 출항하고 있다. ⓒ뉴시스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가 최근 5년간 179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한 가운데 정부가 어선과 여객선, 낚시어선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성어기와 추석연휴 등으로 해양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11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을철은 조업어선이 늘고 여객선과 레저선박 이용객도 증가하지만 거센 파도와 풍랑 등 기상악화가 잦아 인명피해가 집중되는 시기다.
최근 5년간 계절별 해양사고 인명피해는 겨울 1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을 179명, 봄 139명, 여름 114명 순이었다.
해수부는 우선 가을철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전복·침몰사고를 집중 관리한다. 최근 5년간 가을철 인명피해 사고의 88%가 이들 유형에서 발생했다.
사고 위험이 높은 어선과 예인선 등 1500여척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홋줄·그물망 관리상태 등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에는 지도선과 경비함을 집중 배치한다.
성어기와 추석연휴에 대비해 다중이용선박 관리도 강화한다. 전국 연안여객선 150척과 낚시어선 380척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수상레저기구의 무면허·음주운항과 정원초과 등 불법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기관과 전기계통에 대한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도 지원한다.
해양안전 교육과 홍보도 병행한다.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해양 모빌리티·안전 엑스포’에서는 구명조끼 착용과 가상현실(VR) 비상훈련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업 어선원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는 가을철 주요 사고 사례와 예방수칙을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가을철은 성어기와 추석연휴 등으로 선박운항이 늘고 기상악화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