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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핵심광물·석유비축 협력 확대…공급망 동맹 강화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26 17:42
수정 2026.08.26 17:43

한-베트남 산업 및 FTA 공동위 개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4월 22일 베트남 산업무역부 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계기에 레 마잉 홍(Le Manh Hu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원유·공급망 및 원전협력 등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한국과 베트남이 핵심광물과 석유 비축, 산업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센터 착공과 베트남 최초 지하 석유비축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제15차 한-베트남 산업 공동위원회’와 ‘제9차 한-베트남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산업 공동위원회에서 2030년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교역액은 2023년 794억 달러에서 2024년 867억 달러, 지난해 946억 달러로 늘었다.


무역 분야에서는 베트남산 리치와 패션프루트, 한국산 온주밀감과 키위의 검역 협상을 함께 타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통과 물류의 디지털 전환, 모조품 단속 등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도 강화한다.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제조기업의 인력 확보를 지원하고 국내 대기업 기술을 현지 협력사에 이전하는 ‘기술 나눔 모델’을 추진한다. 품질 표준화와 현지 자동차 산업 진출 기업의 인센티브 확대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센터’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희토류 금속 제조공장 설립 허가 등 한국 기업의 투자 애로도 양국 정부가 함께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유 공동 비축과 비상 대응체계 구축 등 장기적인 자원 공급망 협력을 추진한다.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프로젝트와 전력망 인프라, 원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정책 협력을 이어간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베트남 페트로베트남 석유비축회사는 ‘베트남 석유비축기지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이 추진하는 자국 최초 지하 석유저장시설 건설에 한국의 비축기지 운영 경험을 접목하는 내용이다.


석유공사는 설계와 건설,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 자문과 운영·유지보수, 인력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FTA 공동위원회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의 불필요한 중복시험 규제 개선과 열처리 닭고기·돼지고기 수출 검역 협력 등을 논의했다. 품목별 원산지 결정 기준도 HS 2017에서 HS 2022로 개정하기 위한 베트남의 내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한-베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액이 연평균 약 10%씩 성장해 올해 말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산업 생태계와 산업기술 인재, 핵심광물 공급망, 에너지 안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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