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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2028년부터 32명 매치플레이로 시즌 최종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8.26 13:16
수정 2026.08.26 13:16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 ⓒ PGA 투어(프레인 스포츠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8년부터 시즌 최종전의 진행 방식을 완전히 바꾼다.


지금까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투어 챔피언십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2주간 이어지는 매치플레이 대회로 새롭게 꾸며진다. PGA 투어 포스트시즌에 매치플레이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GA 투어는 25일(현지시간) 2028년부터 시행할 새로운 경쟁 체제의 시즌 최종전 운영 방식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 6월 PGA 투어 이사회가 승인한 미래경쟁위원회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핵심은 시즌 전체 성과를 평가하는 무대와 마지막 우승자를 가리는 투어 챔피언십을 분리하는 데 있다.


새로운 시즌 최종 일정은 총 3주간 진행된다.


먼저 시즌 포인트 상위 90명이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십 시리즈 피날레’가 열린다. 이 대회는 기존 PGA 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컷이 적용되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전체 성적이 최종 확정된다. 시즌 포인트 1위와 시즌 전체 우승 타이틀, 공식 상금과 시즌 보너스가 결정되며,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역시 이 대회를 기준으로 가려진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상위 32명만이 새로운 투어 챔피언십 무대로 향한다.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다른 승부가 시작된다. 투어 챔피언십은 별도의 개최지에서 2주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첫 주에는 32명이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선수들은 같은 조에 속한 나머지 세 명과 한 차례씩 맞붙는다. 세 차례의 매치플레이 결과를 통해 각 조 상위 두 명이 다음 단계로 진출하며, 동률이 발생할 경우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진출자를 가린다.


그렇게 살아남은 16명은 두 번째 주에 토너먼트를 벌인다. 16강부터 시작되는 4라운드의 매치플레이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한 번의 패배로 모든 것이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각 라운드의 승패 기록을 바탕으로 다음 대진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최종적으로 대회 기간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두 선수가 마지막 맞대결을 벌여 새로운 투어 챔피언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 변화는 최근 몇 년간 스트로크 플레이 중심으로 운영돼 온 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특히 PGA 투어가 포스트시즌에 매치플레이를 도입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열린 것 역시 2023년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이후 처음이 된다.


PGA 투어는 소수 정예로 구성되는 새로운 투어 챔피언십을 활용해 기존 정규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웠던 명문 코스에서도 시즌 최종전을 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는 “미래경쟁위원회의 목표는 팬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면서도 각 경기의 중요성과 시즌 전체의 흐름을 강화한 경쟁 체제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팬과 선수, 파트너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즌 전체의 뛰어난 성과를 보상하고 새롭게 개편된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체제의 구체적인 일정과 개최지는 2027년 2월 공개된다.


PGA 투어는 2027년 2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PGA 투어 본부에서 생방송 행사를 열고 2028 투어 챔피언십 개최지를 비롯한 PGA 투어 챔피언십 시리즈 전체 일정과 개최 장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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