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국에 "이란 추가 공격 당분간 없다"
동맹국 외교장관에 직접 전달…“당분간 대규모 전투 재개 계획 없어”
美, 이란 숨통 조이는 제재 총력전…선박·기업 등 60여곳 첫 제재
중간선거까지 군사행동 자제 가능성…이란 선제공격 땐 보복 여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6월 3일 워싱턴DC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당분간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자제하고 경제 제재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최근 여러 동맹국 외교장관에게 "당분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신 이번 주 발표된 대규모 제재를 비롯해 다른 방식의 압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이 군사 옵션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이 대규모 전투 작전을 다시 시작할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란이 먼저 공격할 경우 추가 타격에 나설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이 같은 기조가 최소한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상황에 따라 군사적 선택지가 다시 검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공격 대신 이란의 자금줄을 끊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 재무부는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국무부도 이란의 군사·미사일 프로그램과 불법 석유 거래 등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선박 등을 대거 제재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를 이란을 겨냥한 '경제적 디데이(D-Day)'로 규정하며 모든 경제적 생명줄을 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중국의 주요 금융기관 등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는 일단 보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