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윤덕, 26일 2차 회동…용산공원·소규모 정비사업 등 논의
첫 회동 엿새 만에 다시 만나…용산공원 이견 조율
정비구역 지정 권한 이양 논의 전망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20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만나 주택공급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국토교통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갖는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2차 회동을 갖고 용산공원 개발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논의한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첫 회동을 가졌지만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는 입장차를 보였다. 정부는 용산공원 내 훼손이 심한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용산공원 본체에 주택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조성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는 용산공원을 대체할만한 부지를 역제안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해당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산 캠프킴과 이태원 국군재정관리단,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생활관 등을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서울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도 주택 공급 대상지로 꼽힌다. 오 시장은 지난 22일 김영배 의원과 만난 후 "탄천물재생센터 등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택 공급이 가능한 다른 대체부지도 물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여당이 500가구 이하 소규모 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구청장에게 이양하는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서울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입장차를 좁히기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24일 김동구 서울시 건축기획관 직무대행은 "개별 자치구 단위로 결정을 하게 되면 광역 도시계획이 무너지고 결국 제대로 된 개발을 해코지하는 난개발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주장했다.
